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쓰고있는 루키입니다 ㅎㅎㅎ
참, 이런저런 일들로 블로그 신경을 많이 못썼었네요 ㅜㅜ
다시금 열심히 하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해보며, 오늘 포스팅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지난번에 이도우 작가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 대한 감상평을 포스팅했었는데요.
2020/04/20 - [꿈꾸는 루키의 일상] - 소설<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설레임과 편안함을 느끼다
그때 작가의 필체나 스토리 진행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이도우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알게된 이번에 읽은 작품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번에도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라 감상평을 포스팅해 볼게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작가)
라디오 작가 9년차인 공진솔, 라디오 PD이자 시인인 이건 두사람의 이야기.
새로운 프로그램의 PD로 오게 된 이건. 이건이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진솔은 자신의 원고를 까탈스럽게 지적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첫 미팅자리에서 아무생각없이 펼쳐놓은 진솔의 다이어리에서 '연연하지 말자' 라는 올해의 목표를 보게 된 이건은 그녀가 궁금해지지게 되죠.
때로는 냉소적이면서 또 때로는 장난꾸러기같은 이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 진솔. 자신의 마음을 숨겨보려 하지만 이내 이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스쳐지나가는 바람 같은 거일 수도 있어요"
이건의 대답입니다.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없고 심지어 사랑에도 확신이 없는 그.
하지만 기다려 달란 그의 말엔 진솔은 그러겠다고 대답합니다.
공진솔과 이건의 이야기를 쭈욱 읽어나가면서 30대의 사랑이란 이런걸까? 하고 생각해보았답니다.
20대의 사랑이 순수하고 열정적이라면 30대의 사랑은 자기방어적이기도 하면서 솔직하고 과감한 사랑이랄까?
과감하게 내마음을 고백할 수 있지만 또 다시는 상처받기 싫음이 공존하는 우리들의 마음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어린시절 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ㅎㅎㅎ 20대 때의 저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좋아한다는 말은 절대 입밖으로 먼저 꺼낼 수 없는 소심하고 소심한 사람이었죠. 내 마음이 들키는게, 내 마음을 고백하는게 그때는 왜그리고 겁이나고 무서웠던지...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사랑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이야"
이건의 대사입니다. 사랑이 뭔지 아직 정의를 내리지는 못하겠지만 하지만 이게 사랑이라는 것은 알 것 같은
또 다시 한번 사랑을 해보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대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천천히 읽으려고 했는데, 작품에 너무 빠지다보니 또 새벽을 지새우면 다 읽어버린 책입니다. ㅎㅎㅎ
뒷내용이, 그리고 결말이 궁금해서 중간에 끊을수가 없었어요.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내 주변 어디에서는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말 이런 사랑이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네요. 많은 분들이 인생작품이라고 추천하는 이유가 뭔지 알겠더라구요. 과연 이건과 진솔의 사랑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사서함110호의 우편물도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로 확정이 되었답니다. 아 정말... 또 안볼 수 없게 만드네요 ㅎㅎㅎ
이도우 작가만의 섬세한 필체와 현실적이면서도 아련한 스토리에 다시 한번 푹 빠지게한 작품이라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저는 꼭 보고싶어요!!
간질간질한 로맨스소설이 읽고 싶으시다면, 건조한 내마음을 촉촉히 적셔줄 책을 찾고 계시다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이 책을 읽고 난 여운이 남아 횡설수설 포스팅을 쓰고 있는 저입니다 ㅎㅎㅎ 그만큼 너무너무 좋다는 거!
아주 양떼같이 좋습니다 :) (책을 보신 분들은 이해하실거에요 ㅎㅎ)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우리 모두의 사랑이 무사하기를 응원해보면서, 포스팅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QCY T5에서 에어팟 2세대로 갈아탄 후기 (0) | 2020.11.05 |
---|---|
대구에도 쉑쉑버거 상륙! SHAKE SHACK 동성로점 다녀욌어요~ (0) | 2020.08.05 |
신전뮤지엄 떡볶이 박물관 방문!! (관람시간 및 안내) (0) | 2020.06.26 |
가성비 갑! QCY T5 솔직 후기!! (1) | 2020.06.02 |
소설<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설레임과 편안함을 느끼다 (2) | 2020.04.20 |
미스터트롯 TOP6 공식 팬클럽 개설! (4) | 2020.04.13 |
직접보고 추천하는 넷플릭스 BEST 10 (0) | 2020.03.11 |
코로나19, 그래도 꿈꿔보다. (0) | 2020.02.29 |